숙취해소에는

2003. 12. 20. 01:00daily

뭐가 좋나요?
오늘 쓴 방법은 네가지


1. 평소에 즐기던 허쉬 초코렛 드링크

대학교 1학년때 학교 가고 올때 늘 신길역에서 5호선을 갈아탔다
1학년때니 자연 술 마실 일이 많았고 술을 어느정도 마시고 집에 가던 길
신길역.. 플랫폼에 서서 저..아래로 지나가는 기차를 바라보면서 술을 깨고 있으면 약간 목이 마르고
그럴때면 늘 허쉬초코렛 드링크를 마셨다. 이유는 몰러유..ㅎㅎㅎ

그때부터 술마신 다음날..그 특유의 갈증을 없애는 방법으로 차가운 드링크를 마셨는데.
오늘은 대.실.패.

역곡역에서 주욱 마신후 만원전철을 타고 가는 도중..속에서 비비 꼬이더니.
결국 신도림역 화장실에서 바로 ;;;;;; 이하 생략..;;;;;


2. 숙취해소약.

처음에는 슈퍼에서 파는 그 쪼그맣고 오천원이나 하는 술깨는 약을 먹으려다
그래도 약국이 좋지 않을까 해서 회사앞 약국에 가서 술깨는 약좀 주세요..했더니...
아저씨께서 술은 3-4잔만 마시는게 좋다.. 술 마시고 나면 이틀은 쉬어줘야한다
맵고 뜨거운거 먹지 말고 죽같은거 먹어라....등등의 잔소리를 하시면서..아눼~
앰플이랑 드링크제..그리고 왠 제조약을 주신다..

앰플 처음 먹어봤는데..별로 맛은 없었고..특히 약!
간만에 보는 가루약!!!! 어찌나 쓰던지..어우~..식후에 먹으라고 두 봉지 더 줬는데
손도 안대고 걍 책상 서랍에 넣어두었따~


3. 콩나물국밥

오전은 좀 머어엉하게 보낸 후에 3500원짜리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간다~
회사 근처에 있는 곳인데 가격 싸고 그럭저럭 맛도 괜찮아서 꽤나 넓은 가게가 꽉 차는 곳
찬바람을 헤치며 가게에 가서 콩나물국밥을 시켰다.

자..나왔다... 새우젓.. 고추가루 풀어서... 휘휘 젓고.. 일단 국물 한 숟갈..
음... 아.. 좋구나!!!!!
입맛이 없어서 쪼끔 남기기는 했지만 자알 먹었따~


4. 오렌지 쥬스

아침에 초코렛 드링크를 사지 말고 쥬스를 샀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점심을 먹고 주민등록등본 띄러 동사무소 다녀오는 길에 아무래도 계속 갈증이 있어서
음..이 갈증에는 뭐가 좋을까.생각해보니 요즘에는 쥬스를 애용했던게 기억나서
오렌지쥬스 약간 큰거 하나 사서 꿀꺽꿀꺽~
음~ 좋아..역시 쥬스는 좋아.



오후 4시쯤 되니.. 속에서 약간 술냄새 나는거 말고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숙취해소의 공헌도는
1번 : -5%
2번 : 45%
3번 : 40%
4번 : 20%

초코렛 드링크..넌 버림받은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