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2003. 11. 23. 01:26ㆍdaily
잡다한 생각이 많았던 날
추운 토요일
오전에는 일이 좀 많아서 바빴고
오후에는 추위를 뚫고 출사
한시간반정도 걸어다니니 손이 꽁꽁
지나가는 길에 튀어나온 돌맹이에 부딪혀서 발은 아팠고
간만에 가본 예다원
근 10년만에 가봤는데 여자들 담배피는 넓은 공간이 되어버린
어이없는 커피숍
지난주 일욜에 이어 또 클럽공연
이번에는 사운드홀릭.
넬이 온다고 사운드홀릭안은 사람들로 꽉꽉
성비는 대략 남: 여 = 1:9
"그러나" 와 "피터팬컴플렉스" 의 공연은 매우 즐거웠으나
클럽안을 가득 채운 넬팬들은 조용조용 분위기 해치기.-_-;;
넬이 나오자 뒤에 있던 인간들이 앞으로 몰려오고
넬 팬미팅에 온 느낌. 방송국의 공개녹화.;;
대충 음..노래 그럭저럭 잘 부르는군..하고 나와서
찬바람 쐬며 홍대 거리 야밤의 사진 찍기
즐거운 시간
쿠라..에 가서 맥주 천씨시..들이키고
치킨에 맛있게 늦은 저녁 냠냠
집에 오는 길은 막차인생
미어터지는 전철.
늘 타는 미어터지는 전철
내 앞에 서있는 놈은 자기는 이런 전철 오늘 처음 타봤다고 자랑하네
이놈아..;; 나는 맨날 탄다..;;;
집에 오니 엄마의 성질내기.
잔뜩 욕을 먹다.
머리를 안 잘랐다고. 시키는거 제대로 안하고 내 맘대로라고
가족을 남으로 생각하냐고, 친척들 모이는 자리에 너도 나가라.
이제 너도 애가 아니다
음.. 웃으며 엄마에게 말대꾸하고 조용히 엄마가 하는 말들 무시하고
방으로 올라와 음악을 들으며 간만에 조용한 생각 잠시 해주고
그리곤 이렇게 까먹을까봐 글을 끄적거리고 잠잘 준비
나는
추운 날의 빨개진 코가 좋아. 꽁꽁 얼어 잘 안 움직이는 둔해진 손이 좋아
겨울하늘, 바람 시원하게 불고 깨끗한게 좋아
겨울 저녁 빨갛게 떨어지는 저녁노을이 좋아
맘 가는대로 내키는대로 슬슬 다니는 걸음이 좋아
편한 사람들과만 지낼수는 없다지만 편한 사람들과만 만나며 살고 싶기도 하고
음악을 좋아하는건지 사람을 좋아하는건지 알수 없는 빠순이들이 싫어
그 사람 좋아하는건 좋지만 음악도 좋아해주길 바래. 좀더 즐기면 더 즐거울거야
알수 없는 친인척 관계가 싫어. 그렇게 피로 얽힌 관계가 뭐 그렇게 중요할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런 기존의 인간관계말고 얼마든지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왔고
앞으로도 그런식으로 또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을거라 믿어
불편한 사이는 질색이야. 어쩔수 없이 들어주는 부탁이나, 마지못해서 하는 청탁은 최악이야
그리고 툴툴대고 꿍얼거리며 결국은 그대로인 내가 제일 싫구나...;;
정신차리거라 이것아.
암.
내가 너무 어리고 철없는걸까
이런 생각하는게..
어허..사춘기-_-;;
추운 토요일
오전에는 일이 좀 많아서 바빴고
오후에는 추위를 뚫고 출사
한시간반정도 걸어다니니 손이 꽁꽁
지나가는 길에 튀어나온 돌맹이에 부딪혀서 발은 아팠고
간만에 가본 예다원
근 10년만에 가봤는데 여자들 담배피는 넓은 공간이 되어버린
어이없는 커피숍
지난주 일욜에 이어 또 클럽공연
이번에는 사운드홀릭.
넬이 온다고 사운드홀릭안은 사람들로 꽉꽉
성비는 대략 남: 여 = 1:9
"그러나" 와 "피터팬컴플렉스" 의 공연은 매우 즐거웠으나
클럽안을 가득 채운 넬팬들은 조용조용 분위기 해치기.-_-;;
넬이 나오자 뒤에 있던 인간들이 앞으로 몰려오고
넬 팬미팅에 온 느낌. 방송국의 공개녹화.;;
대충 음..노래 그럭저럭 잘 부르는군..하고 나와서
찬바람 쐬며 홍대 거리 야밤의 사진 찍기
즐거운 시간
쿠라..에 가서 맥주 천씨시..들이키고
치킨에 맛있게 늦은 저녁 냠냠
집에 오는 길은 막차인생
미어터지는 전철.
늘 타는 미어터지는 전철
내 앞에 서있는 놈은 자기는 이런 전철 오늘 처음 타봤다고 자랑하네
이놈아..;; 나는 맨날 탄다..;;;
집에 오니 엄마의 성질내기.
잔뜩 욕을 먹다.
머리를 안 잘랐다고. 시키는거 제대로 안하고 내 맘대로라고
가족을 남으로 생각하냐고, 친척들 모이는 자리에 너도 나가라.
이제 너도 애가 아니다
음.. 웃으며 엄마에게 말대꾸하고 조용히 엄마가 하는 말들 무시하고
방으로 올라와 음악을 들으며 간만에 조용한 생각 잠시 해주고
그리곤 이렇게 까먹을까봐 글을 끄적거리고 잠잘 준비
나는
추운 날의 빨개진 코가 좋아. 꽁꽁 얼어 잘 안 움직이는 둔해진 손이 좋아
겨울하늘, 바람 시원하게 불고 깨끗한게 좋아
겨울 저녁 빨갛게 떨어지는 저녁노을이 좋아
맘 가는대로 내키는대로 슬슬 다니는 걸음이 좋아
편한 사람들과만 지낼수는 없다지만 편한 사람들과만 만나며 살고 싶기도 하고
음악을 좋아하는건지 사람을 좋아하는건지 알수 없는 빠순이들이 싫어
그 사람 좋아하는건 좋지만 음악도 좋아해주길 바래. 좀더 즐기면 더 즐거울거야
알수 없는 친인척 관계가 싫어. 그렇게 피로 얽힌 관계가 뭐 그렇게 중요할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런 기존의 인간관계말고 얼마든지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왔고
앞으로도 그런식으로 또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을거라 믿어
불편한 사이는 질색이야. 어쩔수 없이 들어주는 부탁이나, 마지못해서 하는 청탁은 최악이야
그리고 툴툴대고 꿍얼거리며 결국은 그대로인 내가 제일 싫구나...;;
정신차리거라 이것아.
암.
내가 너무 어리고 철없는걸까
이런 생각하는게..
어허..사춘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