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2002. 6. 17. 09:17daily

금요일
하루종일 격무에 시달리고
한순간도 딴짓 못하고 일만 열나게 하다가
저녁때는 시청앞으로 가서 인파에 휩쓸린채로 축구관람하고
광분하는 사람들과 같이 종로거리를 배회하다가
압사당하기 직전의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귀가

토요일
놀토임에도 일때문에 회사 출근
냉방병에 걸렸는지 어쨌는지 아무튼 무지하게 안 좋은 몸..
그래도 그몸으로 빨빨대고 돌아다니면서 스파게티 먹고 칵테일 마시고 노래방가고 맥주 마시고..;;
집에 가서 뻗음

일요일
햇빛이 너무 좋아 집을 나서다
노량진에 들러 수산시장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부비부비 신촌으로..
찜닭 먹고 비됴보고..이것저것 하다 한강 불꽃놀이 구경가려다 실패...

그렇게 갔다
불꽃처럼 금방 사그러드는 나의 하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