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요약본

2002. 5. 27. 10:29daily

주말에 왜 그리 컴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적었는지......
아니면 무지무지 게을렀던 탓인지... 밀려버린 일기 이제야 적어간닷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산뜻하게 출근해서 금요일에 완료했어야 하는 일을 끝냈따.
하루 늦기는 했지만 깔끔하게 일이 마무리 되니 참 기분이 좋고, 퇴근 시간 10분을 남기고
느긋하게 이것저것 하고 정리하고 회사를 나서니 상쾌하구만~

종로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일찍 나가서 시간이 남는 바람에 평소에 먹고 싶어하던 인사동의
맛있는 베이글 크림치즈를 하나 사서 냠냠거리면서 맛있게 먹고...아.. 크림치즈..너무 좋아..T.T

용산으로 가서 수많은 컴퓨터가게들을 뒤지면서 이것저것 가격 비교 하고 견적 뽑고....
그렇게 한 두시간 돌아다니니깐 수많은 견적서들사이에서 혼란에 빠지고 결국은 그냥 가장 최근 세군데 가게중 선택..
어리버리한 조립직원때문에 조립하고 포맷하는데만 무려 1시간이 넘게 걸리는 바람에
콜밴을 타고 부비부비 도착하니 9시가 다된 시간... 후다닥 컴퓨터 꺼내서 조립하고 설치하고..
LCD라 좋긴 좋구만..ㅎㅎㅎ

인천행 막차를 타고 집에 오는 시간..
여의도에서 불꽃축제를 한 후유증인지.. 사람들이 미어터지는 인천행 막차를 타니깐..
상쾌한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가 조금 망가지는 느낌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하루


일요일:
누나가 맨날 외치전 가족 사진 촬영 하기로 한날.
나는 절대 정장같은거는 입지 않겠다고 외쳤지만(왜냐구.? 불편하고 갑갑하니깐!)
결국 작년 교생때 입었던 그 정장을 1년만에 꺼내서 입고.. 머나먼 삼성역까지 전철타고 갔다..
처음 찍어보는 그런 사진이었는데.. 자세하게 표정 연출해주고,  환핫 웃음 지으라고 웃겨주고..
암튼..재미있는 경험....
(으..얼굴에 파우더까지 찍어봤다는거 아니겠어!!!ㅋㅋㅋㅋ)

사진을 찍고는 후배를 만나러 홍대앞으로..
스코피에서 사진 맡기고  햄버거를 사들고 촌놈 월드컵 경기장 구경가다....
날도 무지 좋고.. 그때가 떄마침 축구 경기 시작할때라 거리에 인적은 드물고.ㅎㅎㅎㅎ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수다도 많이 떨고,.......바람도 많이 쐰날...

난지도공원.......
무지 좋은듯.
맘에 들었으..
담에 사람 없는 한적한 날에 반드시 다시 와야겠다 다짐함...

기분좋게 보낸 주말.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