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후 4주차의 시작

2010. 3. 22. 23:50daily

2010, 여의도



개학 첫 주차에는 참 할말이 많았다.
2주차가 끝나는 시점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쌓였다.
3주차가 되니 그 많은 얘기들이 매 학기초면 늘 하던 생각이란 생각이 든다
4주차가 되었더니 이제 그 이야기들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피로만 남아버렸다. -_-

그나마 올해는 2년 담임 생활을 마치고 비담임으로 돌아갔기에 다른 해보다 한결 여유있는 학기초를 보냈다. 음. 담임을 할때도 살짝 한가하긴 했는데 비담임을 하면 더 한가해지려나. 그래도 급박하게 변하고 있는 교육환경에서 내가 나가야 할 길을 바라보면서 진지하고 심각하게 미래에 대한 설계를 했다고 하면 ..... 뻥이겠지...... ㅋ


3월에는 학기초 치고는 무난하게 잘 지나간것같다. 화이트데이에는 2월말에 미리 주문해놓은 예쁜 앨범으로 기분좋은 선물을 했고, 잔소리쟁이 취급을 받으며 삐지기도 하고, 자랑쟁이가 되어 자랑하라고 핍박하기도 하고 그렇게 술술 지나간다. 일상이 이렇게 한겹한겹 쌓여가는 기분 좋은 소리가 들린다. 황사에 눈까지 휘몰아치는 살벌한 봄이지만 곧 벚꽃이 피겠지. 가자 꽃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