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시간들
2008. 9. 24. 21:56ㆍdaily
2008, 한강
8월초에 포스팅한 이후에 9월말이 다되어가는 지금에서야 포스팅이라니 너무나도 뜸했구나. 반성반성
사진에서처럼 참 한가한 2학기를 보내고 있다. 수업준비때문에 가끔 바쁘곤 하지만 애초에 천성이 그리 바쁘지 않고 느긋한 사람이라서 특별히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니나노니나노 잘 지낸다. 오늘은 2학기 중간고사 문제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편한 마음으로 컴퓨터로 야구를 보면서 최근에 찍었던 사진을 정리하는 중
나란 사람 쉽게 변하지 않는것같아도 다시 뒤돌아보면 꾸준히 변하고 있다. 문제라면 안 좋은 방향으로 변하는게 하나둘씩 늘어난다는것! 운전이 익숙해지면서 자꾸 차를 가지고 다니고 싶어한다. 차를 가지고 다니는거야 뭐 문제겠냐만은 차를 가지고 다니다보니까 음악을 듣는 시간도 줄어들고 걷는 시간도 줄어들고 책을 읽는 시간, 사진을 찍는 시간이 줄어든다
차랑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원래 지하철에서 이동중에 읽는 책을 제일 좋아하고 음악도 이동중에 듣는게 제일 귀에 잘 들어온다. 그러니까 차가 이동시간을 줄여줘서 시간을 벌어준 반면에 나의 소중한 여유로운 시간을 또 없애준 셈이겠지.
생각해보니 차를 가지고 다니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는 바로 돈이었다! 어제 오랫만에 최근 두달동안 쓴 돈을 정리해봤는데 기름값으로 지출된 돈이 무려 65만원-_- 으허허허허 내 65만원 ㅠㅠ
글을 타이핑하다보니 이런 넋두리를 적는 용도로만 게시판을 사용한지 꽤 된것같다. 이제는 이런 넋두리는 그만할 때도 된듯
가을에는 야구 포스트시즌도 시작하고, 날씨도 좋고, 이래저래 좋은 일이 많다. 좋으니 좋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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