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승을 기원합니다

귀하께서는 '05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1차 면접전형 결과, 불합격하셨습니다.
저희와 함께 일할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당사에 대한 귀하의 관심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귀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면접전형에 결시하신 분께도 본 메일이 발송되오니 지원자 여러분의 양해바랍니다.)
-----------------------------------------

핵심은 맨 아랫줄이다. 면접을 잘 못봐서 떨어진게 아니라 면접 자체를 못 봐서 떨어졌다.ㅋㅋㅋㅋ
뭐 여기 떨어졌다고 내 미래에 큰 지장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불합격이라는 글자를 보니 기분이 거시기하다.
무엇보다 2차면접까지 보는 회사였는데 2차면접까지 봤으면 받을 수 있는
면접비 4만원을 놓친게 가장 가슴이 아프다.
아아아아아..4만원이여~




오랫만에 농구 올코트 게임을 뛰었다.
맨날 반코트 3:3이나 4:4만 하다가 넓디 넓은 코트를 계속 달리는 올코트 경기를 하니 숨찬다.ㅋㅋ
그래도 땀을 흘리는 그 순간이 참 좋다.
어제 신체검사를 받을때 설문조사서중에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횟수를 적으라길래 1주일에 1-2회를 골랐다.

땀을 흘리며 달리는 순간이 좋다.
관절과 근육이 비명을 지를때까지 온 몸의 힘이 쪽 빠질때까지 움직이는게 좋다.
운동한 다음날 아침 삐걱삐걱거리는 팔다리를 주무르는 일도 재미있다.
날이 추워지면 왠지 웅크려들것같으니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전에 많이 뛰어두어야겠다.
곰은 겨울이 오기전에 많이 먹어 몸에 지방을 비축해놓는데
나는 겨울을 대비해서 운동을 많이해서 몸에 땀을 쪼옥 빼놓는구나.


달려라!